금요일 소주 반병을 마셨다.
외식을 하는데 참기 힘들었다.
토요일 낮에 밖에서 힘쓰는 일정이 있어서 맥주 두캔을 준비해 갔다.
산속에서 혼자 하는 일이라 눈치도 안보고 맥주한캔을 시원하게 마시고 톱질을 했다.
최고 직경 20센치 정도의 아카시아 나무를 베는데 힘들어 죽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최근에 해본것중에 최고였다.
옛날에 나무꾼들이 나무를 해다 팔았다는게 이해가 됐다.
너무 힘들다 아무도 하기싫어했을 만한 일이다. 나도 돈있으면 나무 안한다..사서 쓰지..
준비해가 맥주는 하나만 마셨다. 아카시아 나무를 30개는 베겠다는 목표로 간건데.
10정도 벤거 같다.
나르는것도 엄청 힘들었다.
저녁엔 소고기에 소주 한병을 마셨다.그리고 맥주 두캔.. 이젠 안먹어야지 했는데
잘안된다.
혈압은 계속 재고 있다. 적으면 140 후반대 까지 떨어졌다. 기분은 좋았지만..
계속 불안하다.
오늘은 야구를 다녀왔다.
일정이 끝나고 뒷풀이로 호프집을 갔다, 다른 회원들이 다들 술마시라고
권하였다. 솔직하게 얘기했다. 혈압이 너무 높아 이제 술은 못마신다고..
다들 술을 좋아하는 사람이고 내가 술을 좋아하는걸 알았던 사람들이라
걱정 섞인 말들을 해주었다. 그렇게 나는 술을 안마실수 있었지만, 다른 회원들의
"라떼는 말이야~" 라는 뉘앙스의 고혈압 경험담을 들어야 했다.
차라리 주중은 술을 안마실수 있다. 어자피 나혼자 반주 하는거였으니
허나.. 이런 체육회의 특성상 하루있었던 무용담과 자기가 좋아하는 스포츠에 대한
열정을 토해내는 자리는 특히 괴롭다.
무용담과 열정을 막힘없이 토해내고 호흥해 주려면 술이 들어가야 배가 되기 때문이다.
타지역 리그경기가 끝나고 단장님의 차를 운전하고 넘어왔다.
우리 단장님은 최근에 은퇴하신 약사시다.(경력 45년)
혈압에 대한 전문가적 의견을 들을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였다.
1. (요즘핫한)크릴오일은 정말 혈압을 떨어트릴수 있나요?
- 혈압을 떨어진다. 크릴오일에 들어있는 뭐뭐뭐(전문용어)와 뭐뭐뭐(전문용어)가 혈전 용해 역활을 한다.
나이가 들면(45살 기준으로 말씀하셨음) 크릴오일, 오메가3, 뭐뭐뭐(전문용어) 먹어줘야 한다.
혈압이 있으면 혈압약을 꼭 먹어라, 혈압이 높으면 신장을 망친다.
2. (당연한 결과의 질문이지만..)술, 담배가 정말 혈압에 안좋은가요?
- 당연히 안좋다.
3. 술이 안좋은가요? 담배가 안좋은가요?
- 담배보다는 술이 안좋다.
혈압이 높은 사람이 술을 마시면 위험한게, 술을 마시면 혈압이 떨어진다.
술을 깨는 시기가 되면 혈압은 다시 올라간다, 이때가 위험하다.
4. 혈압의 위에 수치, 아래 수치가 벌어지면 더 안좋다고 하는데 사실인가요?
- 맞다. 위에 수치는 오르락 내리락 폭이 높다(노력하거나 관리하면 떨어진다), 근데 아래 수치는 한번 높아지면
잘떨어지지 않는다. 아래 수치를 더 잘 관리 해야한다.
그이외에, 여러가지를 알려주셨는데 전문용어가 섞여있거나, 완전 고령인 사람을 가정하에 말씀해주신거라
잘 기억이 안난다.
- 혈압은 아침에 재라(자고 일어나서)
- 혈압으로 아침에 풍을 맞거나, 쓰러지는 경우가 많다.
자고 일어날때 바로 일어나지 누워서 말고 스트레칭을 하고 일어나라.
- 화장실에서도 사고가 많이 난다.
(힘을 줘서 그런가요?)
- 그렇다.
- 팔저림이나 엄지 발가락을 타고 들어가는(엄지부터 인싸이드까지) 부분이
저린가?(이거에 대해서 왜 물어보셨었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 42도 정도 따듯한 물로 족욕을 하라, 혈액순환이 잘된다.
내일 부터는 다시 평일이다. 술은 안마실거고, 혈압은 계속 잴 예정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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